이란 전쟁 아프리카 구호에 '불똥'…IRC "인도주의 삼중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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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아프리카 구호에 '불똥'…IRC "인도주의 삼중 위기"

연합뉴스 2026-04-02 14:3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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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불안정에 의약품 등 선박 운송 지연…영양식도 전달 늦어져 중증어린이 치료 차질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국제구조위원회 의료 창고 내부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국제구조위원회 의료 창고 내부

[국제구조위원회 한국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혼란으로 아프리카 전역의 생명 구호 활동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IRC 한국사무소(대표 이은영)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동·호르무즈 해협 지역의 불안정으로 선박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의약품과 영양 지원 물자 등 필수 구호품 전달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료 부족과 비용 상승까지 겹치며 의료, 식수, 식량 지원 등 인도적 대응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IRC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서비스 축소, 식량 가격 상승, 소득 감소, 기아 증가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전면적인 인도적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에 따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등 전쟁 당사국들이 국제인도법 준수와 민간인·핵심 인프라 보호를 통해 인도적 지원 접근을 보장하는 한편 국제사회도 긴급 대응 확대와 의료·보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유연한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RC는 이런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문제가 아프리카 각국 현장에서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에서는 연료 가격이 약 50% 급등하며 의료 센터의 의료 장비 가동이 어려워지고, 이동 의료팀 운영이 축소됐다.

케냐에서는 연료 부족으로 난민캠프 내 산소 장비와 백신 냉장 시스템 운영, 구급차 이송과 응급 의료 서비스 등이 제한됐다.

수단으로 향하던 13만 달러(약 1억9천700만원) 규모의 의약품이 두바이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약 2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구호 활동이 지연됐다.

소말리아에서는 IRC의 영양실조 치료식(RUTF) 668박스의 전달이 늦어지면서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 1천여명이 치료를 제때 못 받을 수 있다.

우간다,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등에서도 연료·운송 비용 상승으로 구호물자 전달이 지연되고 현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총재는 "인도적 수요 급증, 글로벌 경제 충격, 과부하된 인도적 대응 체계가 동시에 맞물리는 삼중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며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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