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면역항암제 '고티스토바트',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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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면역항암제 '고티스토바트',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효과

캔서앤서 2026-04-02 10:50:23 신고

치료 선택지가 좁았던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차 면역항암 치료에 실패한 뒤에도 기존 표준치료보다 훨씬 오래, 훨씬 잘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임상연구에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고티스토바트(항 CTLA-4)'가 기존 표준 항암치료제인 도세탁셀 대비 사망 위험을 54% 낮춘다는 무작위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IF 50)’에 게재됐다.

치료 시작 6개월 시점부터 생존 곡선이 확연히 벌어지며, 12개월 시점에서는 고티스토바트군이 도세탁셀군보다 두배 높은 생존율을 보여준다./연세암병원 제공
치료 시작 6개월 시점부터 생존 곡선이 확연히 벌어지며, 12개월 시점에서는 고티스토바트군이 도세탁셀군보다 두배 높은 생존율을 보여준다./연세암병원 제공

편평 비소세포폐암은 기관지 표면의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표적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돌연변이 빈도가 낮아 처음부터 면역항암제 중심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문제는 이 치료마저 실패하면 차선책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2차 표준치료로 쓰이는 도세탁셀의 성적표는 냉혹하다. 중앙생존기간 8~10개월, 종양 반응률 5~10%에 불과하다. 전이 단계까지 진행된 환자들에게는 사실상 선택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고티스토바트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작동 방식이 다르다. 기존 면역항암제는 전신 면역을 활성화하는 방식이어서 자칫 정상 조직까지 공격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었다. 반면 고티스토바트는 암 주변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면역세포가 종양 부위에서만 집중적으로 작동하게 유도하는 셈이다.

임상 결과는 뚜렷했다. 중앙생존기간을 보면, 고티스토바트 투여군은 관찰 기간인 15개월을 넘어섰다. 도세탁셀 투여군은 10개월이었다. 치료 12개월 시점의 생존율은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도세탁셀군 30.3%에 비해 고티스토바트군은 63.1%로, 두 배 이상이었다.

종양이 실제로 줄어든 환자 비율(객관적반응률)도 고티스토바트군 20%, 도세탁셀군 4.8%로 큰 격차를 보였다.

부작용에서도 차이가 났다. 도세탁셀은 골수 독성, 즉 혈액세포를 만드는 기능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문제였다. 반면 고티스토바트는 면역 이상반응이 나타나긴 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를 이끈 조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영역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을 제시했다"며 "고티스토바트는 생존율 개선뿐 아니라 치료 독성 감소 측면에서도 임상적 가치를 입증해 향후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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