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이 2일 약 26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으로 인한 물가·환율 상승 우려에 대해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금을 살포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산층 피해를 언급하며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고유가 상황 속 피해를 입는 기업이나 산업을 지원하고, 이로 인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서민을 중심으로 한 가정 경제를 지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환율이 폭등하는 원인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매도, 매입해 외환 수요의 변동폭이 크다. 우리 국민들도 해외 투자를 많이 하면서 환율 영향이 큰 것 같다"며 "환율안정3법이라고 통칭되는 조세 개편이 효과를 거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생 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게 주는 것이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매표행위라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소득의 중간값을 찾다 보니 그것이 70%에 해당한다는 것"이라며 "고소득층까지 다 넓혔다고 볼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국민의힘이 지원 대상을 줄이고 취약 계층 지원을 강화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중산층도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긴급재정명령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보통 긴급재정명령은 국회가 소집하기 어려울 때라는 전제가 있는데, 지금은 국회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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