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광화문 일대가 ‘2026 부활절 퍼레이드’로 하루 종일 붐빌 전망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서울시는 오는 4일 광화문 일대에서 ‘2026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리는 데 따라 세종대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를 단계적으로 통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교회총연합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가 주관한다. 서울시는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행사장 주변 안전 관리와 교통 대책을 함께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광화문과 세종대로 일대는 토요일 나들이 인파까지 겹칠 가능성이 큰 만큼 평소처럼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려던 시민이라면 미리 우회 동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로통제 구역 / 서울시 제공
가장 큰 통제는 세종대로에서 이뤄진다. 광화문삼거리부터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4일 0시부터 24시까지 양방향 6개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행사 핵심 동선이 이곳에 집중되는 만큼 사실상 하루 종일 차량 통행이 막힌다고 보면 된다.
새문안로 외교부에서 정부청사 교차로로 이어지는 구간은 같은 시간대 1개 차로가 통제되며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사직로도 낮 시간대 영향을 받는다. 정부청사 교차로에서 경복궁역 교차로 구간, 정부청사 교차로에서 광화문삼거리 구간은 각각 2개 차로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통제된다.
행사 당일 광화문과 종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버스 운행이다. 세종대로를 지나던 일부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되고 해당 구간 시내버스 정류장은 폐쇄된다. 이 때문에 평소처럼 버스를 타고 세종문화회관이나 광화문역 인근에서 내리려던 시민은 예상보다 먼 곳에서 하차한 뒤 걸어가거나 지하철로 갈아타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버스정류소와 시내버스 내부에 부착된 우회 안내문을 미리 확인하고 당일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시폐쇄 버스정류소 / 서울시 제공
행사는 오전부터 시작돼 밤까지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체험 부스와 놀이 공간, 전시 콘텐츠 등이 마련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 관람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퍼레이드만 보고 돌아가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심 한복판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축제형 행사로 꾸려진 셈이다.
행사의 중심인 퍼레이드는 오후 4시부터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으로 진행된다. 총 40개 팀, 8000여 명이 참여해 거리 공연과 행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만큼 광화문광장 주변 보행 혼잡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조직위원회는 보행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관리요원과 모범운전사를 배치해 인파 흐름을 관리할 계획이다. 차량 통제뿐 아니라 보행자 안전까지 동시에 챙기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부활절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뉴스1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도 일정은 이어진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 ‘조이플 콘서트’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공연에는 비투비와 빌리 등 K팝 그룹이 출연하고 팝페라 가수 고정민, 성악가 안세권과 신델라도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교통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특히 자가용 이용 시 세종대로와 사직로, 새문안로 일대에서 장시간 정체를 겪을 수 있는 만큼 미리 우회하거나 출발 시간을 조정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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