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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지난 1일 SBS ‘뉴스헌터스’에 출연해 진행자가 ‘내일 종전이 될까?’라고 묻자 “내일 (종전이) 안 되면 (전쟁이) 얼마나 더 가겠냐 물어본다는 거는 이미 진행자가 내일 (종전이) 안 될 거라는 거 알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이어 “인간이라면 다들 내일 당장 (전쟁을) 끝내길 원할 거다”라며 “현재 군수 움직임을 보니까 이대로 가면 몇 달 걸릴 걸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물론 제일 큰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으로는 갑자기 내일 끝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New Regime President)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의 휴전 요청이 거짓이라고 밝혔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을 수신자로 하는 공개서한에서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전쟁 종식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이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러 작전’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공격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알파고는 “예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쯤 되면 ‘이란 애들 두고 봐’하다가 일요일 밤 되면 ‘우린 좋은 결과를 맞았다’고 했다. 왜? 주식 시장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이거 안 먹힌다. 이젠 일주일간으로 하면 안 되겠더라(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했는지) 매일 장 열리기 전과 후에 (메시지를 낸다)”고 했다.
알파고는 이란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선 “과대해석할 말이 아니다. 미국이 종전한다면 우리도 종전하겠다, 이란이 애초부터 했던 얘기”라고 해석했다.
다만 “미국이 종전하진 않는다. 휴전하자고 한다”며 “종전과 휴전은 완전히 다르다. 전쟁했다가 휴전을 반복하면 이란이 망한다. 이란은 이 패턴을 깨부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 입장에선 미국이) 앞으로 6개월 뒤 다시 쳐들어올 거라면 뭐하러 휴전하겠는가? 이번에 끝장을 보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
알파고는 “제일 핵심적인 문제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다. 핵도 아니다”라며 “미국이 보기에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무조건 (사거리) 1000㎞ 넘으면 안 된다. 넘는 순간 이스라엘에 도달할 수 있다. 이란은 ‘너희가 누군데 우리 탄도 미사일 사거리에 관여하나? 우린 유럽을 때릴 생각도 없고 너희를 때릴 생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지금 이란이 실질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 이란은 전쟁 후에도 유지하고 싶어한다”라고 했다.
알파고는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히 석유 (문제)나 무역 루트가 아니다. 수많은 것들이 묶여 있다. 예를 들면 지금 카타르에서 헬륨이 제대로 못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면 석유뿐만 아니라 많은 물자에 영향을 미칠 전쟁”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이란 간 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각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상황을 알리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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