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페미니스트 작가 박영숙의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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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페미니스트 작가 박영숙의 여자들

바자 2026-04-02 07: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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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마녀〉, 1988, 젤라틴 실버 프린트, 26.5x217.2cm.
박영숙, 〈마녀〉, 1988, 젤라틴 실버 프린트, 26.5x217.2cm.

“중세, ‘마녀사냥’에 충격 받아 페미니스트 되다.” 박영숙의 1988년 작품 〈마녀〉에 쓰인 손글씨다. 한국 현대사진사는 물론 여성 미술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박영숙은 〈마녀〉 〈미친년들〉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미친년’은 남성중심주의적 관습 및 부조리한 권력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는 작가 고유의 언어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박영숙이 지난해 10월 85세의 나이로 작고한 이래 그의 사진에 포착된 ‘여자’의 주체성을 회고적으로 성찰하는 첫 번째 자리다. 전시 제목 «보라, 저 여자가 노래하고 춤춘다»는 시인 김혜순이 생전 박영숙에게 선물한 시 ‘꽃이 그녀를 흔들다’에서 가져왔다. “땅이 미치지 않고 어찌, 꽃을 피울 수 있겠는가” “여자의 몸에서 올라오는 광기는 여자의 몸에서 올라오는 꽃과 같다” “여자가 미치지 않고 어찌, 노래를 하고, 춤을 추겠는가” 같은 놀라운 시구를 되뇌며 새삼 마음을 여민다. 볼 것이다, 기억할 것이다. 박영숙과 저 여자들을.


※ «보라, 저 여자가 노래하고 춤춘다»는 2026년 4월 18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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