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시한' 최후통첩 관련 "책임지고 결정하라" 압박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종전 조건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전선 돈바스(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을 포기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당장 돈바스에서 철수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경계선 너머로 이동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상적이라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이 어려운 결정을 어제 내렸어야 할 것"이라며 "그랬다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이 전쟁의 격렬한 양상을 끝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달이라는 말은 두 달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2개월 시한의 최후통첩과 관련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미국에 '두 달 내로 우크라이나 동부를 점령할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두 달 내에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두 달 안에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며 거부 뜻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참여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는 3자 협상이 중단된 것이 이같은 '2개월 시한'과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을 일축하면서 "협상 중단은 미국 협상단이 중동 정세 등 다른 사안으로 바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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