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또 다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 전반에서 불안 요소를 노출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는 한국을 향한 긍정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에 이어 A매치 2연전에 모두 패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사실상의 마지막 모의고사였다는 점에서 걱정이 더 큰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만들어냈고, 전반 15분에도 이한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문 정면으로 침투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두 차례 모두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분 사베르 쉴라거의 컷백을 마르셀 자비처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롱패스를 받은 설영우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29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 오현규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90분 동안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총 23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술적인 문제가 반복됐다.
홍명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 4실점에도 불구하고 이날 역시 스리백 전술을 유지했다.
일부 개선된 압박을 보여주긴 했지만, 여전히 선수 간 간격이 벌어지며 공간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고, 결국 역습 한 번에 실점을 내줬다. 공격에서는 부정확한 롱볼 의존도가 높아지며 전개 완성도가 떨어졌다.
이처럼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오스트리아 현지 매체들의 시선은 다소 달랐다.
오스트리아 매체 '라올라(LAOLA)'는 이날 경기 이후 보도에서 오스트리아가 지난 경기 5-1로 대승을 거둔 가나보다 한국이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이 가나보다 다소 위험했다"면서 "가나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특히 수비에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주도권은 오스트리아가 잡았지만, 한국이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오스트리아 매체 '쿠리어(Kurier)' 역시 한국의 초반 흐름을 두고 "한국의 빠른 속도와 민첩성, 그리고 조직력과 규율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에 대표팀이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동점골을 노리며 끝까지 위협적인 모습을 유지했다"고 분석하며, 단순한 약체가 아닌 까다로운 상대였음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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