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위기경보 '경계' 격상…공공기관 2부제 강화·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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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위기경보 '경계' 격상…공공기관 2부제 강화·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아주경제 2026-04-01 17:5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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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의무화 첫날인 지난달 25일 서울시청 부설주차장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의무화 첫날인 지난달 25일 서울시청 부설주차장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으로 국내 원유 수급 도입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정부가 원유·천연가스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한 단계씩 격상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요 관리를 위해 오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부제는 2부제로 강화하고 공영주차장에는 5부제를 도입한다.

산업통상부는 1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관계 부처와 유관 기관 합동 '제5차 자원안보협의회'를 개최하고 2일 0시부로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각각 '경보'·'주의' 단계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5일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뒤 같은 달 18일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올린 바 있다. 

에너지에 대한 위기경보가 격상된 만큼 정부는 에너지 절약 등 수요 관리 조치를 강화한다.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승용차 부제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 짝수일에는 짝수로 끝나는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것이다. 대상은 출퇴근 차량·공용차 등으로 기존 5부제 제외 차량은 운행을 허용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5부제가 시행된다. 월요일에는 끝번호 1·6, 수요일에는 3·8인 차량이 출입이 제한되는 요일제 방식이다. 대상은 지방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노상·노외 유료주차장 3만곳의 100만면이다.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 차량에도 5부제가 적용된다. 다만 전기·수소차와 장애인·임산부·미취학 유아동승 차량, 특수목적차량 등은 제외된다.

기후부는 공공기관 2부제, 공영주차장 5부제와 관련한 세부지침을 2일 배포할 예정이다. 또 민간 부문 승용차 5부제는 자율 시행을 유지하고 의무시행은 에너지 수급 상황과 국민 불편, 경기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한다.

수급 관리 조치 강화뿐만 아니라 추가 원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산업부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 긴급 도입을 약속한 원유 2400만 배럴 중 200만 배럴에 대해 최근 하역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보관 중인 UAE 국제 공동 비축 물량 200만 배럴은 국내 정유사 인도를 마쳤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위기 경보 격상에 맞춰 한 단계 높은 대응체계로 전환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엄중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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