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전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가운데)이 1일(한국시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전 도중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코트디부아르전(0-4 패)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던 그는 이날 선발로 복귀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센터백 이한범(24·미트윌란)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 중앙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진입한 뒤 특유의 헛다리 드리블 이후 왼발 슛으로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후반 17분 설영우의 오른쪽 측면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29분에는 두 명의 센터백 사이로 침투해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파트리크 펜츠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슛이 선방에 막혔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슛 3회 중 유효 슛을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에게 평점 6.2를 부여했다. ‘원샷원킬’의 결정력을 뽐내던 원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 LAFC에서 9경기 1골로 주춤한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대표팀서도 이어졌다. 그의 대표팀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전(2-0 승) 프리킥 골이다. 필드골은 9월 멕시코전(2-2 무) 이후 오스트리아전까지 6경기째 나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홍명보호가 치른 21경기 중 15경기에 출전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핵심 자원이다. 단순히 기록뿐 아니라 세계적인 이름값과 주장으로서 존재감으로도 절대적이다.
그러나 골이 계속 터지지 않는다면 공격 전술의 재조정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원래 강점을 보여왔던 왼쪽 윙어로의 복귀도 가능하다. 현재 뛰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은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골문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두는 선택이다. 하지만 결정력이 떨어지거나 밀집 수비 속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될 경우 효율이 떨어진다. 오현규(25·베식타스)나 조규성(28·미트윌란)과의 투톱 구성도 고려할 만한 옵션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