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흔들리는 코스피, 매수 기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문남중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 연구위원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4월1일 (수)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흔들렸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종전 기대감’을 축으로 반등 국면에 나섰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변수와 국가별 에너지 의존도에 따라 반등 속도는 차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1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종전 여부가 핵심 변수”라며 “미국이 제시한 4월9일 잠정 종전 시점을 전후로 협상 진전이 확인되고 있어 시장은 이미 반등을 준비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는 보유 주식을 매도할 시점이 아니라 전쟁 리스크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반등 기대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과도한 긴축 우려를 경계했다. 문 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전쟁 자체보다 고용과 물가 등 기존 경제지표를 중심으로 정책을 결정한다”며 “현재 미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최소 1회 이상의 금리 인하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3개월 평균 비농업 고용 증가폭이 5000명 수준에 그치는 등 고용 시장 냉각 속도가 뚜렷하다”며 “전쟁으로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시각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종전 이후 증시 반등 국면에서도 국가별 차별화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에너지를 순수출하는 국가는 상대적으로 빠른 상승이 가능하지만 한국·유럽·대만·인도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상대적으로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중기적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문 위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8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쟁이 마무리될 경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으로는 ‘조정 시 매수’ 기조를 제시했다. 그는 “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 시점이지 파는 시점이 아니다”라며 “전쟁 종전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4~5월 증시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운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과 관련해 그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수요 확대 요인”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문남중 위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4조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 3개월동안 벌어들였던 영업이익이 45조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전쟁 변수를 제외하면 지금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재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위원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고, 올해는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가시화하는 해로 수급 개선 여지가 상당히 높다”며 “AI 중심의 산업 투자 확대까지 감안하면 전쟁 변수는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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