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순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한 가운데, 시즌 초반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리드오프' 김호령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일만 남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7-2로 승리하면서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1승2패(0.333)가 됐다.
KIA 타선은 28~29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도합 12득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LG 마운드를 상대로 많은 점수를 만들면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올 시즌 KIA와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에 계약한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카스트로는 31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28~29일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 2연전에서 8타수 2안타에 그쳤던 김도영도 아쉬움을 만회했다.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2025시즌 종료 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박찬호(두산 베어스), 패트릭 위즈덤(시애틀 매리너스)이 팀을 떠나면서 KIA는 라인업에 대한 고민을 떠안았다. 카스트로, 김도영, 나성범을 어느 타순에 배치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4번타자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기간 라인업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던 이범호 KIA 감독은 2번 카스트로~3번 김도영~4번 나성범~5번 김선빈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카스트로(0.538), 김도영(0.417), 김선빈(0.455)이 개막 3경기에서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나성범의 경우 31일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개막 2연전에서는 9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김호령은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다. 개막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31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1일 현재 김호령의 시즌 타율은 0.083.
김호령은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으나 5월 중순 이후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장점인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팀에 큰 보탬이 됐다. 7월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김호령의 2025시즌 성적은 105경기 332타수 94안타 타율 0.283, 6홈런, 39타점, 12도루, 출루율 0.359, 장타율 0.434.
정규시즌 개막 전만 해도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이 리드오프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김호령은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내내 데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KIA는 김호령을 1번으로 올리고 데일을 하위타선으로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본인도 1번으로 올라가면서 긴장했을 것이다. 앞으로 (김)호령이를 계속 1번으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 올해 본인이 가진 능력치를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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