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해 관심을 끈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결국 큰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폰세의 현재 진단 결과는 오른쪽 전방십지인대(ACL) 염좌지만 의료진은 손상 정도와 파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폰세는 전날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했으나 3회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불규칙한 타구를 잡으려다가 스텝이 꼬인 게 화근이었다. 폰세는 1일 열린 콜로라도전에 앞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는데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어젯밤 새벽 1시경까지 그와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며 "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좌절감을 당연히 느끼겠지만,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거 같다.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폰세는 현재 수술 가능성도 있는 상황. 슈나이더 감독은 '2026년 폰세가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구단 차원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폰세는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에 올랐다. '개막 17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의 14연승 기록을 넘어섰고,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25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 등을 석권했다. 오프시즌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452억원)에 계약하며 MLB 복귀했으나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MLB닷컴은 '폰세의 자리를 대신할 라자로 레스트라다가 가장 먼저 (대체 선발로) 고려되고 있지만, 그가 불펜으로 활용될지 아니면 폰세의 다음 선발 등판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캐나다 출신 왼손 투수 아담 마코도 또 다른 선택지'라며 '슈나이터 감독은 트리플A에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인 CJ 반 에이크와 채드 댈러스의 이름도 언급했다. 지난해 에릭 라우어처럼 바로 투입할 수 있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어서 이 상황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공백으로 인해 불펜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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