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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협회연합(UIA) 집계 기준 지난해 ‘역대 최고’(아시아 1위·세계 3위) 순위에 오른 서울시가 마이스(MICE) 장기 수요 확보를 위한 국제회의(컨벤션) 유치전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세계정치학회 총회’와 ‘세계경제학자 대회’ 등 연이은 대형 국제회의 개최로 올라간 위상과 분위기 등 여세를 몰아 ‘고부가’ 중대형 행사를 유치,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1~2년 내 개최지 선정을 앞둔 5개 중대형 국제회의를 서울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유치 대상은 이르면 올 연말께 2028년 행사 개최지 선정을 앞둔 ‘시그래프 아시아’를 비롯해 ‘국제 자기공명의과학회 총회’와 ‘국제 내부감사협회 국제회의’, ‘아태 감염관리학회 국제 학술대회’, ‘전미경영학회 연례회의’다.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로 첫손가락에 꼽히며 행사 때마다 전 세계에서 10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행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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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컴퓨터협회(ACM)가 매년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여는 ‘시그래프 아시아’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다. 2010년 서울에서 한 차례 열린 적이 있는 행사는 전체 참가자 6000명 가운데 해외 참가자가 절반인 3000명에 달한다. 120개국에 2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전미경영학회(AOM)가 여는 연례회의는 전체 참가자가 해외 1만 명 포함 1만 3000명에 달하는 ‘매머드’ 국제회의다. 지난해 7월 85년 역사상 처음 북미 지역을 벗어나 코펜하겐에서 열린 행사엔 세계 각국에서 1만 3000여 명의 경영학자들이 참여해 5일간 총 4000건이 넘는 세션을 진행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높은 행사 인지도에 규모도 크지만 전체 참가자 중 외국인의 비중이 80%에 달해 한 번 개최로도 몇 배가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행사들”이라고 강조한 뒤 “각국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행사 전후로 서울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시기(계절), 대상 등에 맞춘 ‘블레저’(비즈니스+레저)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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