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잠재적 시세 바닥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주식시장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장기 투자자들의 안정된 매매 패턴에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케이33리서치(K33Research)는 3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횡보세가 시장 바닥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밝혔다. 케이33리서치 분석진은 7만 달러(한화 약 1억 558만 원) 초반의 비트코인 시세 구간이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가격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분석진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자금 동향이 지난 2월 말 이후 순유입으로 전환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순유입 전환은 지난 2025년 10월 이후 지속된 매도세의 완화로 해석됐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매도 유인이 줄어들면서 수급 균형이 회복되고 있다는 관점이다.
장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물량도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유된 비트코인 물량이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보유 심리가 매도 심리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케이33리서치는 아직 비트코인 시장 환경이 완전히 개선된 상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 그리고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여전히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 위축에 비트코인에는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상태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언급이 있었다.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잠재적 시세 바닥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진=케이33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펀딩비 역시 음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선물시장 포지션 조정 이자 개념의 ‘펀딩비’는 가상화폐 선물 시장에서 쓰이는 개념으로, 매수(롱)와 매도(숏) 포지션 보유자의 비율 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음수 영역의 ‘펀딩비’의 경우 시장 참가자들이 비트코인 상승(롱)보다 하락(숏)에 더 크게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다.
케이33리서치는 “기관 투자자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미국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도 포지션 확대가 제한되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분석진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 환경을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매도 압력 감소’, ‘상장지수펀드 자금 흐름 안정화’, ‘박스권 움직임’ 조합이 비트코인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시사한다는 평이다.
비트코인은 4월 1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2% 상승한 1억 2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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