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이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KT전 도중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26)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삼진의 불명예 기록으로 고개 숙였다.
노시환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 5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타선의 응집력이 모자란 탓에 4-9로 졌다.
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개막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2019년 데뷔한 노시환이 한 경기서 삼진 5개 이상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4개로, 2019년 6월 1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총 4회 있었다.
노시환이 KT에 유독 약했던 건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KT를 상대로 16경기서 타율 0.262, 4홈런, 8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노시환은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에게 유독 고전했다.
1회말 보쉴리를 처음 상대한 그는 2B-2S서 투심패스트볼을 두 차례 파울로 커트했지만 반대로 휜 커터에 속아 방망이를 헛돌렸다.
당시 0-1로 지고 있던 한화는 1사 1·3루 찬스를 놓쳤다.
3회말 2번째 타석서도 같은 볼카운트에 당한 노시환은 5회말 3번째 타석서 보쉴리의 스위퍼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2B-2S로 맞선 그는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를 향한 스위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노시환은 보쉴리에게만 삼진을 3번 당했다.
그는 보쉴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7회말 스기모토 코우키의 커브에 당한 그는 9회말 주권과도 2B-2S서 체인지업에 속아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8회말에만 4득점으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거듭된 찬스 무산 속에 승리를 내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는 올 시즌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한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팀의 중심타자인 노시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화는 지난겨울 노시환에게 11년 최대 307억 원의 비(非)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안기며 활약을 기대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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