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졌지만 노진혁은 잘했다...한동희 복귀 임박, 자리 정리 복잡하네 [I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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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졌지만 노진혁은 잘했다...한동희 복귀 임박, 자리 정리 복잡하네 [IS 포커스]

일간스포츠 2026-04-01 00: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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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3연승에 실패했다. 베테랑 노진혁(37)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3연승에 실패했다. 베테랑 노진혁(37)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노진혁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1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노진혁은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 타자 전준우가 2루타를 치며 만든 득점 기회에서 NC 선발 투수 토다 나츠키의 초구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적시 좌중간 2루타를 쳤고, 3회는 2사 뒤 손호영·윤동희·전준우가 연속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득점을 이끌었다. 풀카운트에서 3연속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를 하며 집요한 승부를 펼쳤고, 결국 투수의 9구째 제구가 흔들리게 만들었다. 노진혁은 롯데가 3회 4실점하며 2-4로 역전 당한 상황에서 나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이준혁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높인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고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실점하며 2-9로 패했다. 

노진혁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다. 그는 지난달 28일 개막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9일 2차전에서는 홈런을 때려냈다. 시범경기에서도 25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주축 타자 한동희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그의 수비 포지션인 1루수를 맡았다. 한동희는 현재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1군 복귀에 다가섰지만, 김태형 감독은 가장 경기력이 좋은 선수에게 먼저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다. 

노진혁은 지난 3년 자존심을 구겼다. 그는 NC 창단 원년 멤버로 입단, 2018년부터 주전 유격수를 맡아 '홈런 치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하며 가치를 높인 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은 풀타임 주전 유격수를 소화했지만, 성적(타율 0.257·4홈런·51타점)이 안 좋았다. 김태형 감독 체제였던 2024·2025시즌은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며 주로 퓨처스팀에 머물렀다. 

올해는 롯데와 4년 계약 마지막 해다. 노진혁은 대만(타이난)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일본(미야자키) 2차 캠프 실전 경기에서 좋은 감각을 보여줬고, 베테랑 내야수들 중 한동희의 대체 선수를 찾으려 했던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고 개막전에 출전했다. 이후 3경기 연속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타격감이 계속 이어지면, 롯데는 자리 정리에 고민이 생길 것 같다. 노진혁이 유격수나 2루수도 소화할 수 있는 점, 노진혁만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내야수 손호영이 겨우내 외야수 전향을 준비한 점,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쓰일 전망이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노진혁의 투지가 롯데의 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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