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쏟아진 ‘검은 3월’…4월 코스피, ‘실적 모멘텀’ 안도 랠리 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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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쏟아진 ‘검은 3월’…4월 코스피, ‘실적 모멘텀’ 안도 랠리 켤까

직썰 2026-04-01 00:00:00 신고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직썰 / 최소라 기자] 국내 증시가 잔혹한 3월을 보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 격화라는 ‘블랙스완’이 시장을 강타하며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만에 18% 넘게 급락했다. 나스닥 100(-11.1%), 항셍(-10.8%) 등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하락세가 독보적이다. 시장의 눈은 이제 내달 시작될 1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기)이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도발 기제)’가 될지에 쏠리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0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530원에 육박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환율 여파에 외국인은 이달에만 30조 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며 ‘셀 코리아(Sell Korea)’에 속도를 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의 타격이 컸다. 삼성전자는 ‘17만전자’가 무너졌고, 외국인 지분율은 12년 6개월 만에 48%대로 추락했다. 구글이 발표한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가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한 데다, 중동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하며 공급망 불안이 커진 탓이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견고…‘바닥론’에 무게

지수 급락으로 코스피의 가격 매력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300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1배 수준”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주가는 안전 마진을 확보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반등 속도도 가파를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유가는 발발 4개월 후 정점을 찍고 하락했으며, 제조업 경기는 8개월 후 반등했다”며 “금융시장은 이보다 일찍 회복을 시작하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 확산 후 수습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실적 열차’ 출발…반등 신호탄 되나

향후 증시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내달 초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로 문을 여는 1분기 어닝시즌이다. 이번 분기 코스피 합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반도체, 유통, 화학 등을 이익 전망 상향 업종으로 꼽았다. 구체적인 추천 종목으로는 ▲에너지(SK이노베이션, 씨에스윈드) ▲산업재(HD현대일렉트릭, 삼성E&A) ▲금융(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 ▲IT·반도체(리노공업, ISC) 등을 제시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세 번의 강세장에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주도해 끌어올린 적은 없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외국인의 이탈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낙폭 과대주·저PBR 종목 주목

전문가들은 리스크 확대보다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저가 매수’ 전략을 조언한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과거 중동 분쟁 사례를 보면 초기 낙폭이 컸던 업종이 이후 가장 강하게 반등했다”며 건설, 증권,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 수혜주를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자본시장 선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테마성 접근보다는 저PBR, 고배당, 고수익성 기업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저평가 정상화와 주주환원 확대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종목군이 유망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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