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3자 토론…주거·지하철 무임승차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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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3자 토론…주거·지하철 무임승차 놓고 격돌

이데일리 2026-03-31 22:3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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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예비후보 3인이 주거 공급 방식과 지하철 무임승차를 두고 첫 TV 토론에서 정면충돌했다. 전현희·박주민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공약인 ‘실속형 아파트’의 현실성을 집중 비판했다. 고령층의 무임승차 제한에서는 모두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접근법에서 다른 관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본경선 합동토론회(사진=연합뉴스)


◇실속형 아파트 두고 옥신각신…“임기 내 불가” vs “필요하면 만들어야”

정원오·전현희·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특집 ‘100분 토론’에 출연해 첫 합동 토론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여러 주제 중 서울시의 주거대책과 대중교통 혼잡도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전현희 후보와 정원오 후보는 실속형 아파트를 두고 다른 시각을 보였다. 전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통기획은 착공된 주택이 거의 없는데, 실속형 아파트는 임기 내 몇 채를 공급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실속형 아파트는 수영장과 식당 등 부대시설을 없애 분양가를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낮춘 아파트이다.

정 후보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취임 후 기존 공급 방식의 장점을 결합하면 임기 내 첫 공급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다만 “필요하다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시기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이 1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기 내 공급은 불가능하다”며 “현실성 없는 무늬만 실속형”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용산 정비창 부지에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2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시민들로부터 10만원 단위 소액투자를 받아 조성한 ‘시민리츠’로 재개발·재건축 기부채납 아파트를 선제 인수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고령층 무임승차 제한…취지 공감, 방식은 제각각

후보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출퇴근 시간대 고령층 지하철 무임승차 제한’에서는 모두 취지에 공감했다. 그러나 그 해법에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전 후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대중교통으로 유도하려는 대통령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을 이용하는 어르신 비율이 약 8.3%인 만큼, 실제로 일하러 가는 어르신들에게는 별도 교통카드를 지급해 무상교통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유럽의 사례를 들며 한시적 대중교통 무상화나 요금 완화와 함께 출근 시간 유연화를 결합한 패키지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럽이 9유로 티켓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출근 시간을 유연 조정해 혼잡도를 낮춘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강제 제한보다 자발적 참여를 택했다. 그는 “출근하는 어르신과 그렇지 않은 어르신을 구분하는 것도, 이동을 강제로 제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정부나 서울시가 강제 조치를 취하기보다 어르신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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