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등 상황서 24시간 버틸 수 있도록 제품 구성"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중동 전쟁 격화 속에 벨기에 슈퍼마켓 매대에 비상식량 키트가 등장했다고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지 슈퍼마켓 체인 콜루이트는 31일부터 수도 브뤼셀을 비롯한 전국 80개 매장에서 비상식량 키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9.99유로(약 5만2천원)로 책정된 이 제품에는 케밥 스튜, 파스타 등 두 끼 분량의 음식, 에너지 바, 스틱 커피, 이온 음료 분말 등 총 3천100칼로리 분량의 식품과 휴지, 숟가락, 식품 재가열용 파우치 등이 담겼다.
회사 측은 "제품의 목적은 비상 상황에서 24시간 동안 버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벨기에 소매업체로서 고객의 요구와 정부의 권고에 부응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2021년 여름 왈롱 지역을 휩쓴 홍수, 최근 프랑스 접경 도시 몽스에서 발생한 2주간의 가스 공급 중단 사태 등을 겪은 뒤 비상식량 키트를 출시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격화하는 중동 전쟁으로 유럽이 다시 에너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제품 출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콜루이트 관계자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불편한 시간대에 정전이 발생할 경우 이 제품이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루이트는 일단 시범 판매를 거쳐 소비자의 반응을 살핀 뒤 수요가 높을 경우 전국의 모든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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