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를 두여달 앞두고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들이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남은 공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6·3 지방선거를 두여달 앞두고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들이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3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제가 장동혁 대표와 상의해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지사 후보를 제외한 중앙 공관위 차원의 광역단체장 공천을 대부분 끝냈다"며 "인구 50만 이상 도시도 거의 공천이 완료돼 경선이 진행 혹은 단수 후보가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인천·충남·대전·세종·강원·울산·경남·제주 등 8곳의 공천을 마쳤고, 서울·충북·대구·경북·부산 등 5개 지역은 경선이 진행 중이다.
이어 "공관위가 지방선거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다"면서도 "시급하게 진행돼야 할 게 재·보궐 선거다.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은 지방선거 공관위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 사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초 공관위가 구성될 때는 이번 지방선거 시도지사 공천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까지 결정하기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지만, 그 부분은 더 정무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크다고 생각해 별도의 새 공관위를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와 나눴다"며 "장 대표도 그 부분에 공감해 주셨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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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대구시장 경선에서 중진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주장했다가 공관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한 차례 사퇴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공관위 결정은 절차와 규정, 내부의 여러 합법적 절차를 거쳤기에 그대로 가야 한다"고 했다.
구인난을 겪는 '험지' 경기도와 '보수의 불모지' 전북 등 2곳은 후보를 물색 중이고, 전남·광주는 이 위원장 본인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그간 유승민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를 설득해 왔던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불출마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경기지사 후보를 두고는 "많은 생각이 있었지만, 새로 구성될 공관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전남광주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전했다.
이 위원장은 그간 공관위 활동에 대해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그만큼 기존 틀을 건드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많은 반발과 갈등이 있었고, 삭발과 항의도 있었다. 가처분도 이어지는 상황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공천이 단순한 자리 경쟁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 변화를 향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편,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별도의 공관위를 꾸려 신속하게 남은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 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전남·광주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라는 헌신적인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전남·광주는 물론 호남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해 시너지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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