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파크골프장 조성을 시작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7월 준공을 목표로 16억원을 들여 미사동 당정근린공원 1만4천㎡ 부지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들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GB)라는 규제의 벽을 넘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시는 7년 전부터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고 했지만 그린벨트에는 불가하다는 국토교통부의 벽에 막혀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2024년 11월 국무조정실 규제신문고를 통해 파크골프장과 게이트볼장 등을 그린벨트 내 조성할 수 있는 시설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재개했다.
시는 당초 미사대교 인근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환경 규제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시는 관할 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이 인근 지자체 동의를 요구해 2025년 4월 서울 강동구와 구리시의 동의서를 받아 제출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달 뒤인 같은 해 6월 ‘취수시설 상류 유하거리 4㎞ 이내 점용은 불가하다’는 지침이 새롭게 마련되면서 파크골프장 조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에 시는 당정근린공원으로 대상부지를 변경하는 승부수를 던져 7년여만에 규제라는 난관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이현재 시장은 “미사에 이어 교산신도시에도 파크골프장 18홀을 추가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파크골프장 이용에 따라 우려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정경기장에서 당정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100m 구간에 2억원을 들여 경사로를 신설하고 주민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