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송세라, 박소형, 임태희, 이혜인(왼쪽부터)이 30일(한국시간) 아스타나에서 끝난 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뒤 메달과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펜싱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이번 시즌 첫 월드컵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박소형(이상 33·전남도청), 이혜인(31·울산광역시청), 임태희(24·계룡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끝난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미국을 45-3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남녀 사브르 월드컵부터 시작된 2025~2026시즌에서 한국 대표팀 남녀를 통틀어 첫 에페 단체전 우승이다.
대표팀은 16강에서 스웨덴을 43-39로 제압한 뒤 8강서 헝가리를 45-35로 꺾었고, 준결승에선 이탈리아를 45-40으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1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대회 결승서 40-45로 패했던 미국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달 중국 우시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여자 에페 단체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송세라, 이혜인 등 안정적인 베테랑과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임태희의 신구 조화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9월 열리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송세라는 단체전에 앞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24~2025시즌부터 현재까지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정상급 기량을 이어왔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는 2024년 11월 밴쿠버 대회 이후 월드컵 금메달과 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월드컵 정상에 오른 송세라는 9월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오상욱(30), 박상원(26), 임재윤(26·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27·대구광역시청)이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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