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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언론은 이날 200만 배럴을 원유를 실은 채 두바이항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초대형 유조선 ‘알 살미’호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총 2억 달러(약 3000억원) 어치로, 120만 배럴은 사우디아라비아산, 80만배럴은 쿠에이트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조선 소유주인 쿠웨이트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선원 24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다만 두바이항 주변 해역으로 원유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중동 지역을 향한 이란의 무차별 폭격은 계속되고 있다. UAE는 이란의 드론이 위성통신 회사 건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공 시스템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해안 인근도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미국도 역시 이란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미군이 이란 이스파한의 대형 탄약고에 907㎏급 벙커버스터를 투하해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이스파한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다만 이란 정부는 이번 공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
미군은 지상군을 중동으로 보내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육군 정예 82 공수사단 소속 수천명의 병력이 중동에 도착했다.제82공수사단 여단전투단은 육군의 긴급 대응 부대로, 적국이나 분쟁 중인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하돼 비행장과 지상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미군은 육군 레인저와 해군 네이비실을 포함한 특수부대도 중동으로 투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전력 생산 시설과 유전, 하르그섬을 초토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던 전력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까지 포함해 모두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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