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신한은행이 연금 수령 고객을 위한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하며 시니어 고객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처음 받는 고객이면 대학병원 진료 예약부터 건강검진, 간호사 동행까지 의료 연계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31일 맞춤형 헬스케어 기업 GC케어와 손잡고 ‘신한 SOL메이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비스 제공 대상은 2026년 3월부터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보훈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이나 신한은행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신한은행 계좌로 ‘처음’ 수령하는 고객이다. 타 은행에서 받던 연금을 신한은행으로 옮기거나, 연금을 새로 개시해 신한은행 계좌로 받는 경우가 모두 포함된다.
이번 서비스 운영 파트너인 GC케어는 녹십자홀딩스 자회사로, 전문 의료진 건강상담, 대형병원 진료 예약, 간병인 연계 등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신한은행은 GC케어의 의료 네트워크와 컨시어지 기능을 활용해 연금 고객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연금 수령 고객에게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는 △대학병원 진료 예약 대행 △건강검진 예약 대행 및 우대 서비스 △중증질환 환자 대상 간호사 진료 동행 및 차량 에스코트 등이다. 고령 고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대형병원 예약, 검진 일정 조율, 진료 당일 이동과 동행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신한은행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과 금융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시니어 고객 특화 브랜드 ‘신한 SOL메이트’를 출범시키고, 그룹 차원에서 고령층 맞춤 상품·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은퇴 설계, 자산관리 등 전문적인 은퇴 솔루션과 함께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종합 노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고령층 자산 보호를 위한 ‘신한 SOL메이트 치매안심신탁’을 출시해 치매 등 인지능력 저하에 대비한 금융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착오송금 회수 비용을 무료로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고령층의 금융 사고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시니어 고객군이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헬스케어·신탁·보험성 서비스까지 결합한 ‘연금 수령 패키지’를 강화하며 고객 락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금 입금 계좌를 둘러싼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건강’이라는 비금융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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