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등판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와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평생 기억할 날입니다. 이 지점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희생한 모든 친구들과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있습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와이스는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커리어 첫 빅리그 등판에 나섰다. 휴스턴이 2-5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와이스는 선두타자 잭 네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승리, 홀드, 세이브 등은 손에 넣지 못했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1996년생인 와이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2시즌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가운데 2023시즌 중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려 새 도전에 나섰다.
와이스는 2023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 푸방 가디언스에서 5경기 31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32로 빼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순조롭게 대만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미국 독립리그로 돌아갔다.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와이스의 야구 인생은 2024년 6월 KBO리그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뒤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면서 정식 계약을 맺었고, 16경기 91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최대 95만 달러(약 15억원)의 조건으로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첫 전성기를 누렸다.
와이스는 2025시즌 30경기 178⅔이닝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펄펄 날았다. 코디 폰세와 KBO리그 역대급 원투펀치를 이루면서 한화를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와이스는 장발의 헤어 스타일과 길게 기른 수염으로 인해 한화 팬들에게 '대전 예수'라는 멋진 별명도 얻었다. 한화 팬들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는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뒤 포효하는 와이스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와이스는 한화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의 품에 안겼다. 한화는 당연히 와이스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달라진 와이스를 빅리그 구단들이 주시하면서 붙잡을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다.
와이스는 휴스턴과 2026시즌 연봉 260만 달러(약 3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불발됐지만, 개막 시리즈부터 등판 기회를 얻으면서 올 시즌 활약 전망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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