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광주 고려인마을, 독립운동가 '김병무 선생'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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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의 창] 광주 고려인마을, 독립운동가 '김병무 선생' 재조명

연합뉴스 2026-03-31 09:3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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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 발굴·지원 사업' 15번째 인물

연해주 지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한 고려인 독립군들 연해주 지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한 고려인 독립군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고려신문과 함께 추진 중인 '연해주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 발굴·지원 사업' 15번째로 독립운동가 김병무 선생(1897~미상)의 삶을 다시 조명했다.

김병무 선생은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나 농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청년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조국의 현실 앞에서 삶의 방향을 바꿨다. 그는 1919년 12월 30일 러시아 스보보드니(자유시)에서 고려혁명군에 입영하며 독립운동에 나섰다.

당시 고려혁명군은 3·1운동 이후 연해주와 만주 일대에서 활동하던 독립군 세력이 연합해 결성된 무장 조직이다. 선생은 제3연대 제3대대에서 중대장과 부관, 교관을 맡아 군사 및 정치 교육을 담당하며 독립전쟁의 기반을 다졌다.

이르쿠츠크로 근거지를 옮긴 고려혁명군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갔고, 1922년 연해주 해방전쟁에 참전하며 항전을 지속했다.

관련 기록에는 김병무 선생에 대해 "순직한 사람, 부지런하고 간사가 없는 사람"이자 "모든 이의 신망을 받던 인물"로 평가돼 있다. 짧은 문장이지만 그의 삶과 인품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해방 이후 그의 묘소는 확인되지 않았고, 후손의 행방 역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조국을 위해 헌신했지만, 개인의 흔적은 긴 세월 속에 사라진 셈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1년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이천영 고려인마을 이사장은 "연해주 고려인 독립운동은 특정 인물의 서사가 아니라 이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역사"라며 "김병무 선생과 같은 인물의 삶을 재조명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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