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종전 협상 기대감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시도했지만, 유가 급등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백악관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다고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협의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맨 후티 반군이 참전을 공식 선언하며 국제유가가 급등,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대지수 혼조…나스닥 0.73% 하락
-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4만5216.1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9% 하락한 6343.72, 나스닥종합지수는 0.73% 하락한 2만794.64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23% 하락한 7142.33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 금값은 저가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20달러(0.73%) 오른 온스당 4557.50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이란과 합의 안되면 하르그섬·발전소 폭파하고 끝낼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그들(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의도적으로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면서 시한을 지난 27일로 설정했다가 이를 다음달 6일로 미뤘다.
◇후티 참전에 국제유가 급등…WTI 100달러 돌파
- 예맨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기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겼다. 이날 5월 인도분 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88달러로 전장보다 3.25% 상승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2.78달러로 전장보다 0.19% 올랐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후티의 참전으로 홍해 항행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유가를 밀어올렸다.
◇파월 "현 통화정책, 이란전쟁 영향 지켜보기 좋은 위치"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이란 전쟁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며 연준이 이를 기다리며 지켜볼 수 있다고 밝혔다.
- 파월 의장은 이날 하버드대 초청 강의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다리며 지켜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의 특징주
- 마이크론은 구글의 터보퀀트 출시 영향과 공급망 차질 우려가 겹치며 9.87% 하락한 321.80달러로 장을 마쳤다.
-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는 주가가 8.23% 뛰었다. 이란이 중동지역 주요 알루미늄 생산시설을 공격하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 테슬라는 세계적 투자은행 HSBC가 목표가를 131달러로 대폭 하향하자 1.81% 하락한 355.2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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