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입성…괌 공항은 ‘저울질’하는 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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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입성…괌 공항은 ‘저울질’하는 롯데면세점

한스경제 2026-03-31 07:49:03 신고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제공

|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에 재진출하는 가운데, 10여 년간 운영해온 괌 국제공항 사업장의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중심 전략과 환율, 항공 수요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입찰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

◆ 임대료 부담 완화…MD 경쟁력 강화 승부수

롯데면세점은 내달 17일 인천공항 DF1 구역에서 영업을 개시한다. 앞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며 법원에 조정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각각 DF1·DF2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해당 구역에 공백이 생겼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연매출 1조 원을 웃도는 핵심 사업장으로, 대한민국의 첫 관문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전략적 거점이다. 특히 인기 브랜드 유치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적 의미가 크다.

임대료 체계는 기존과 동일한 ‘객당 임대료’ 방식이 유지된다.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산정되는 구조로, 최저수용가능 임대료 기준이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사업자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롯데면세점은 MD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베스트셀링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단독 브랜드 및 트렌디한 상품을 적극 발굴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면세 쇼핑이 단순 구매 중심에서 벗어나 체류 시간 확대와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

특히 싱가포르 창이공항점과의 주류 상품 소싱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요소와 브랜드 팝업을 확대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동선 설계부터 체험 요소 배치까지 전반적으로 고객 체류 시간 증대에 초점을 맞춰 구매 전환율과 객단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입찰, 계약 연장, 환율·MAG 변수

이와 동시에 괌 공항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괌 국제공항 면세 구역은 이달 초 입찰 제안요청서가 발행됐으며, 현재 공개 입찰과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의 계약 연장 협상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괌 공항 이사회가 계약 연장 협상을 승인하면서 연장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2023년 괌공항점 운영 계약을 3년 연장해 올해 7월까지 계약이 유지된다. 다만 해당 사업장은 고정 임대료에 더해 승객 수 연동 수수료와 최소매출보장(MAG) 조건이 적용되는 구조로, 수익성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환율 상승과 달러 강세, 항공편 운항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과거 대비 사업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면세업계 전반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 역시 롯데면세점의 고민을 깊게 하는 요인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괌 공항의 입찰 마감이 5월 말까지인 만큼,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괌 공항이 신규 입찰을 진행하면서도 기존 사업자와의 협상을 통해 계약 연장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며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철수를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인천국제공항과 동시 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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