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남겼다가 다음 날 다시 먹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조리된 닭고기는 상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는 대표적 고위험 식품이다. 최근 식중독 사고 증가와 함께 남은 치킨 보관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은 치킨은 '이렇게' 보관하세요
닭고기는 단백질과 수분이 풍부해 세균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균은 일반적으로 5℃에서 60℃까지 가장 빠르게 증식하는데, 갓 배달된 치킨이 상온에 2~3시간만 놓여 있어도 세균 수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닭고기와 관련해 문제가 되는 살모넬라균, 캠필로박터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은 조리된 음식에서도 재오염되거나 상온 방치로 활발히 번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리 후 상온에서 방치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균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음식 온도가 내려가기 전에 최대한 빨리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덮개 없이 테이블 위에 두면 공기 중 세균이나 손·집기류를 통해 쉽게 오염될 수 있어, 반드시 랩을 씌우거나 밀폐해야 한다.
치킨 보관, 언제까지 가능할까?
보관 기간 역시 중요하다. 냉장 보관 시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식품의 수분이 빠지고 지방이 산화되며, 세균이 서서히 증가한다. 따라서 남은 치킨은 3일을 넘기지 않고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치킨을 다시 데워 먹을 때는 뼈가 있는 부위까지 완전히 뜨거워진 상태(75℃ 이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 기준이다. 특히, 날개·닭다리처럼 살이 두꺼운 부위는 중심 온도가 낮게 유지되기 쉬우므로 더 꼼꼼히 데우는 것이 필요하다.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180℃ 정도로 10~15분간 충분히 데우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닭고기 자체가 위험한 음식이 아니라, 보관·재가열 과정에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철처럼 기온이 높은 날은 세균 번식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실온 방치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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