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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현안을 다룬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는 주로 추미애 후보를, 자유주제로 이뤄진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는 현직인 김동연 후보를 향한 집중공세가 이뤄졌다.
◇자족용지, 교통정책 등 秋 십자포화
30일 MBC 상암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한준호 후보는 7분의 토론 시간 대부분을 추미애 후보에게 할애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 후보는 추 후보의 지역구인 하남 교산신도시와 관련 “자족용지가 얼마나 배치돼 있냐”고 물었고, 이에 추 후보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자족용지 내 기업유치 방안’을 묻는 한 후보의 질문에 추 후보는 “교산신도시는 AI 중심으로 해외 기업과 대학 유치하고 있다. 하나의 모델 신도시로 잘 조성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가 “자족용지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업용지 물량을 풀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전반적 3기 신도시 자족용지가 다 이런 문제 겪고 있는데, 대안이 있냐”고 다시 묻자, 추 후보는 “그 대안을 한 후보에게 듣고 싶다”고 말하며 답변을 피했다.
추미애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80만호 주택공급 정책에 대해 “도지사가 인허가권을 가지고 중앙정부가 하는 일에 ‘숟가락 얹기’ 한 것 아닌가. 경기도가 어떻게 할 것인지 알맹이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후보가 “주택공급에서 정부 대책은 늘 공공과 민간이 포함돼서 나온다”고 반박하자, 추 후보는 “확실하게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걸 말해야 한다”라며 포문을 한준호 후보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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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를 향해서는 GTX-Ring 공약을 문제 삼았다. 추미애 후보는 “지금 GTX-A, B, C 노선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미 H 노선까지 발표됐는데, 그걸 백지화하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또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GTX-F 노선을 가지고도 두 후보 간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추미애 후보에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필요한 16GW 전력 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16GW 중 (전력 수급) 계획이 안 된 부분은 얼마고, 어떻게 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추 후보가 ‘호남 KTX를 통한 지중화 방식’을 내놓자, 김동연 후보는 “반도체는 시간 싸움인데 후보님 공약은 현실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동연 후보는 추미애 후보의 ‘광역버스를 AI로 정차시키겠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광역버스 관리주체는 경기도가 아니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라며 “좌석이 없어 통과하는 버스를 붙잡고 사람을 태우고 가면 광역버스 기능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K-컬처밸리 논란 재점화, 알박기 인사 “중단하는게 맞아”
자유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는 현직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후보를 향한 두 후보의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첫 번째 주도권을 잡은 김동연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서는 “오늘 발표한 공약을 보고 느낀 점 두 가지 중 하나는 대부분 경기도가 하고 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아쉽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준호 후보를 향해서는 한 후보 공약인 ‘판교 10개 만들기’를 높이 평가하면서 “제일 관건은 우물 안이 아니라 우물 밖이다. 어떻게 투자유치를 하느냐인데, 함께 힘을 합치고 자본유치까지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어서 주도권을 잡은 한준호 후보는 김동연 후보에 대한 ‘알박기 인사’와 ‘기본소득 포퓰리즘 발언’ 두 가지를 놓고 7분 토론의 대부분을 사용했다.
한 후보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 퇴임한 지 한 달이 됐는데,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김동연) 후보님께서 경선 이후 어떻게 될지 판단할 수 없는데 내부에서는 알박기 인사라는 논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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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후보가 “중단하고 새로운 지사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한 후보는 이어 “‘기본소득은 포퓰리즘이다’라고 했던 2025년 4월 발언과 관련 현재 입장은 어떠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청년 기본소득은 작년 도의회에서 (예산을) 깎은 걸 지키기 위해 노력해 지켰고, 농어촌 기본소득은 청산면에서만 하던 것을 연천군으로 늘렸다”고 해명했다.
마지막 주도권을 잡은 추미애 후보는 고양 K-컬처밸리 조성사업을 놓고 다른 두 후보 모두를 겨냥했다.
추 후보는 이 사업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8년 해묵은 고양 숙원사업을 내 결단으로 착공시켰다고 자랑한 치적”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김동연 후보가 일방적으로 백지화했다. ‘이재명이 뚫은 길을 막아버렸다’는 지역의 비난도 있다”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가 “(기존 사업자와) 협약서 갱신 직전에 (수천억원) 위약금을 취소하지 않으면 못 하겠다고 나자빠졌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불가피하게 취소한 것”이라고 반박하자, 추 후보는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착공이 연기된 것 아니냐”고 받아치면서 두 사람 간 설전이 펼쳐졌다.
추 후보는 또 한준호 후보를 향해서는 “(김동연) 지사님하고 고양시 국회의원들이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회의를 했는데, 후보님만 불참하셨다”며 “(K-컬처밸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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