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홍석(오른쪽)이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SK와 경기 도중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창원 LG 조상현 감독(50)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전부터 양홍석(29·195㎝)의 이름을 자주 거론했다. 2024~2025시즌 챔피언 결정전서 우승을 차지한 LG가 2시즌 연속 정상에 서기 위해선 팀의 뎁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할 양홍석에게 초점을 맞췄다.
양홍석은 지난해 11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 LG로 돌아왔다. 하지만 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양홍석이 뛰어야 할 포지션에 정인덕, 칼 타마요 등 확실한 주전들이 존재했다. 게다가 군 입대로 팀을 떠나 있는 동안 LG는 수비 시스템이 안정화된 상황이었다. 팀 수비에 녹아들기 위해선 동료들과의 호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양홍석은 정규리그 도중 팀에 합류한 터라 팀의 수비 전술에 녹아들기가 쉽지 않았다.
LG 양홍석이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SK와 경기 도중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정규리그 2라운드 도중 팀에 가세했지만 양홍석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출전시간도 들쑥날쑥했다. 그렇다보니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2라운드 2경기서 평균 20분 정도를 뛰며 6.0점을 올렸다. 필드골 성공률은 35.7%에 머물렀다. 3라운드서는 9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9.4점을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34.5%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규리그 5라운드까지도 비슷했다. 간혹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날도 있었지만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 경기도 많았다.
하지만 정규리그 6라운드 들어 확실히 달라졌다. 평균 24분40초로 출전 시간이 증가했다. 평균 10.8점을 올려 득점으로도 팀 공헌도를 놓였다. 필드골 성공률 또한 42.5%로 개선됐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 블로킹까지 공수에서 나아진 수치를 보이며 조 감독의 기대대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 레이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 양홍석(가운데)이 29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SK와 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양홍석은 프로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서보지 못했다. 챔피언 결정전 무대도 밟아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LG의 정상 등극을 밖에서 바라봐야 했다. 정규리그 막판 팀에 제대로 녹아들기 시작한 양홍석은 LG의 2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에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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