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UFC) 무대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피니시 장면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 중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선수에게 추가적으로 백초크를 거는 장면이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노출되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당사자인 메이시 바버는 직접 입장을 밝히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바버는 지난 주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71 코메인이벤트에서 알렉사 그라소를 상대로 경기에 나섰다가 1라운드 중반 강력한 타격을 허용하며 쓰러졌다.
당시 상황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바버는 상대의 펀치를 맞고 이미 의식을 잃은 듯한 상태에서 뒤로 넘어졌고, 그 직후 그라소가 달려들어 초크를 시도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심판이 즉각 개입해 경기를 중단했지만, 짧은 순간 동안 바버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서 추가 공격에 노출됐다.
특히 경기 직후의 모습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바버는 심판의 다리를 붙잡으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다가 케이지 중앙에 등을 대고 누운 채 두 팔을 벌린 상태로 한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눈을 뜬 채 매트 위에 누워 있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보였다. 의료진이 즉시 투입됐고, 팬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이 장면은 방송 직후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한 논쟁도 불거졌다. 일부는 이미 KO로 보이는 상황에서 초크가 이어진 점을 문제 삼으며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바버 본인은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바버가 끔찍한 KO 장면에도 불구하고 다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이런 게시물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다. UFC와 알렉사에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재대결 기회를 얻고 승리를 되찾고 싶었지만 내 밤이 아니었다. 나는 당했고, 알렉사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정말 훌륭한 파이터다"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도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바버는 "나는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라면서 "다만 SNS를 볼 때마다 내가 죽은 것처럼 보이던데, 그건 썩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SNS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괜찮다"고 강조하며 건강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충격적인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분명했다. 바버는 "나는 지금의 삶을 살 수 있어 매우 축복받았다. 힘든 순간이지만, 그날 밤 역시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날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나는 돌아올 것이다. 몸을 회복하고 다시 노력해 옥타곤에 복귀하겠다. 나를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승리로 여성 플라이급 랭킹 3위 그라소는 5년 전 펼쳐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바버를 꺾었다. 통산 전적은 17승 1무 5패(UFC 9승 1무 5패)가 됐다.
그라소는 경기 종료 후 UFC가 자신의 고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 기념 대회인 노체 UFC를 개최하는 것과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의 4차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라소는 셰브첸코와 세 차례 타이틀전을 치르며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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