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미팅을 가진 뒤 시장을 방문해 1시간 넘게 머물렀다”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 대통령은 전날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이날 타운홀미팅과 시장 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동문시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의 발걸음은 과일 찹쌀떡 가게에서 시작됐다. 온누리상품권으로 한라봉·딸기 찹쌀떡을 산 뒤 다른 떡집에서 오메기떡을 추가로 구매해 동행한 참모진에게 권했다.
이어 채소가게에서는 애호박과 마늘대를, 생선가게에서는 제주산 은갈치와 간고등어를 각각 구입했다. 상인들에게는 “많이 파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특히 김치·젓갈 가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고추장아찌를 고르던 김 여사에게 “여보, 얼갈이배추 김치를 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다른 생선가게에서는 “자녀가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상인의 말을 듣고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말린 제주산 옥돔을 구매했다. 과일가게에서는 천혜향과 수라향을 맛본 뒤 “맛있어요, 많이 사세요”라며 시민들에게 구매를 권했다.
이 대통령은 초콜릿을 구매해 참모진에게 나눠줬고 김 여사가 산 한라봉 주스를 함께 맛봤다. 우도 땅콩과 비스킷을 고르던 김 여사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직접 건네는 모습도 연출됐다.
시장 곳곳에서는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졌다. 대통령 부부는 셀카 요청에 일일이 응했고 어린이들과는 ‘하이 파이브’를 나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사건 처벌과 관련해 “국가폭력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한 그 책임을 끝까지 묻는 것이 국가폭력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방법”이라며 “단언컨대 국가가 국민 위에 군림할 경우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 4·3은 대한민국에서 대규모 국가폭력이 시작된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오랜 시간 제주도민의 인내와 노력으로 국가가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시는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지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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