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월 물가 2.7%↑…에너지 2년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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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월 물가 2.7%↑…에너지 2년 만에 상승 전환

연합뉴스 2026-03-30 21:4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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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달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1.1%로 잠정 집계됐다.

이달 물가 상승 폭은 2.9%를 기록한 2024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올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9%였다.

유럽연합(EU)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년 대비 2.8% 올라 유럽중앙은행(ECB) 중기 목표치 2.0%를 크게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이 전년 대비 7.2% 뛰었다. 에너지 가격이 오른 건 2023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지난달과 같았다.

최근 유럽 물가 안정에는 2022년 이후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세가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 독일 에너지 물가는 전년보다 1.9% 내렸었다.

이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문가 예측치를 0.1∼0.2% 웃돌았다.

중동전쟁이 한달 넘게 이어지자 물가 충격이 에너지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렌베르크은행의 분석가 홀거 슈미딩은 "비료 공급 부족으로 식품 물가가 점점 오를 수 있고 운송비용 상승이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란 전쟁이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전쟁이 끝나도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가 오래갈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시장은 ECB가 이르면 내달부터 연말까지 세 차례 정책금리를 인상한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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