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지난 주말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았던 미국과 포르투갈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친선 평가전을 갖는다. 벨기에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홈팀 미국과 멕시코 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원정팀 포르투갈 모두 이번 맞대결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지난 토요일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뼈아픈 2-5 대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2025년 전체 A매치 후반전 실점이 단 3골에 불과했을 정도로 단단했던 수비진이 후반전에만 무려 4골을 헌납하며 와르르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1959년 잉글랜드전(1-8 패배) 이후 최악의 역전패를 당한 미국은 2021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승리 이후 유럽 국가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없다. 다만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홈구장 징크스를 깨고 첫 승리를 거두기를 희망하고 있다.
원정팀 포르투갈은 지난 주말 멕시코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최근 3번의 A매치 중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다소 답답한 공격력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유럽 외 대륙 국가들을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그중 2경기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2-3으로 패배한 이후 북중미 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기록을 이어가고자 한다.
미국은 타일러 애덤스(무릎), 하지 라이트(사타구니), 세르지뇨 데스트(햄스트링) 등 기존 부상자 명단에 큰 변화가 없다. 지난 경기에서 웨스턴 매케니와 패트릭 아계망이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팀 림은 미국 남자 대표팀 역사상 32번째로 A매치 80경기 출장 고지를 밟았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비롯해 후벵 디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며, 베르나르두 실바와 주전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 역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브루누 페르난데스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할 경우 누누 고메스와 함께 포르투갈 역대 득점 공동 5위에 오르게 된다.
미국은 직전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에 큰 허점을 노출했지만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늘 끈적한 승부를 펼쳐왔다. 포르투갈 역시 공격의 핵인 호날두와 핵심 자원들이 대거 결장하여 파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지난 주말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두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겠지만, 수비에 더욱 집중하며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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