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이 어두운 욕망에 눈을 뜹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에서 주인 없는 금괴를 손에 넣은 세관원으로 변신했거든요. 지금까지의 '뽀블리'라면 금괴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아름다운 여정을 떠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골드랜드〉 속 1500억 원 어치의 금괴를 본 박보영은 생전 처음오로 총까지 잡으며 욕망의 질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디즈니+ 〈골드랜드〉
박보영의 첫 범죄 장르물인 이 시리즈는 지난해 말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에서 처음 스틸컷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는데요. 극 중 '엘리트 조폭' 박호절 역을 맡은 이광수가 한동안 〈골드랜드〉 촬영을 위해 금니 분장(?)을 한 채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주목받기도 했죠. 내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1500억 금괴를 눈 앞에 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반응을 포착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삶을 그리던 세관원 김희주(박보영)는 항공사 부기장인 연인 이도경(이현욱)으로부터 부탁 하나를 받습니다. 밀수 조직이 반입하려는 관을 보안검색에서 통과시켜달라는 거죠. 이 관 안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로, 김희주는 이도경의 말대로 합니다.
디즈니+ 〈골드랜드〉
그리고 관 안에 숨겨진 금괴를 확인한 김희주는 깊은 곳에 숨겨진 욕망과 마주합니다. 졸지에 불법 금괴 밀수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 오히려 그의 욕망을 자극하는데요. 최근 메인 예고편에 담긴 "어차피 누구의 것도 아니면, 왜 내가 가지면 안 되는 건데?"라는 김희주의 대사가 이를 방증합니다. 관을 빼돌린다는 선택을 시작으로, 그는 점차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돼요. 어린 시절 인연이 있던 대부업체 직원 우기(김성철)에게 관과 금괴의 존재를 들키고, 이어 관을 되찾기 위한 조직 간부 박호철의 무자비한 추격도 시작됩니다.
디즈니+ 〈골드랜드〉
금괴를 두고 극 중 인물들의 동맹과 배신이 이어진다는 설정이 흥미로워요. 우기와 박호철 말고도 호텔 카지노 '골드랜드'와 유착 관계인 비리 경찰 김진만(김희원)도 가세하거든요. 이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총까지 손에 쥔 김희주의 모습은 박보영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요. MBC 〈수사반장 1958〉로 2024년 'MBC 올해의 드라마상'을 거머쥔 김성훈 감독의 연출작으로, 4월 29일 1~2회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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