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잡아도, 잡아도 도무지 근절되지 않는 게 또한 ‘암표’다.
방탄소년단의 고양종합운동장 콘서트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등 해외에서 잇따라 ‘입장권 편법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 정가 대비 ‘4배’에 육박하는 106만원 대에 중국 현지 SNS 상에서 입장권 흥정이 이뤄지고 있는가 하면 일부 해외 리셀(재판매) 플랫폼에선 290만 원 대까지 치솟았다. 돌아온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오프닝으로서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 게 당연하지만, 편법 거래 또한 이에 비례해 기승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스포츠동아는 30일 독자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 SNS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양콘서트 입장권 거래 시도를 확인했다. 현지 업자는 정가 19만8000원 상당의 ‘4월 9일 S석’을 4829.53위안 우리 돈 106만 원에 판매한다고 안내했다. 입장권을 입수한 경로에 대해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비아고고, 스텁허브 등 해외 리셀 플랫폼에서도 해당 공연 입장권에 대한 ‘재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200만 원대에 평균가가 형성 중인 가운데, 최고가는 무려 294만 원을 찍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암표’ 거래 정황이 포착되며 경각심을 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가 대비 수배에 달하는 금액에 입장권 흥정이 이뤄지고 있어 업계 안팎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캡처 | 리셀 사이트 비아고고·스텁허브
단순 재판매를 넘어 본인 인증을 피하려는 ‘편법’도 공유하는 움직임도 있다. 티켓을 취소한 뒤 이를 제3자에게 재확보하게 하는 일명 ‘아옮(아이디 옮기기)’부터 공연 입장 팔찌를 타인에게 넘기는 ‘팔옮(팔찌 옮기기)’ 등 다양한 방식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하이브는 공연의 지정 예매처가 아닌 우회 경로를 통한 티켓 양도나 구매 대행 등 일체의 위법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해왔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의 포문을 여는 고양종합운동장 콘서트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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