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쳐.
30일 안철수 의원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화솔루션이 아니라 한화트러블"이라며 "개미투자자의 자산을 증발시키는 물주 경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이틀 사이 주가가 20% 넘게 하락한 점을 들어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한화솔루션의 증자 시점과 자금 사용 목적을 문제 삼았다. 그는 "중동 사태 여파로 코스피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증자를 단행해 주주들의 자산이 훼손됐다"며 "주주의 희생을 담보로 채무를 해소하려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금 사용 계획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언급하며 "상장기업이 주주를 단순한 자금 제공자로 보는 시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상장기업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주주 손실로 경영 실패를 보전하는 행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조달 자금 가운데 1조5000억원(62.5%)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한도대출 등 채무 상환에 투입하며, 나머지 9000억원은 양산 라인 구축 등 시설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주주 반발이 커지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경영진은 4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사외이사들도 매입에 동참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책임경영 의지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한화솔루션 측은 추가 증자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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