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착공식 "69년 만 이전" vs "5천억 경제살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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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신청사 착공식 "69년 만 이전" vs "5천억 경제살리기에"

연합뉴스 2026-03-30 17:0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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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봉의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후 130년 만에 대룡산으로"

우상호 후보 "9천억원 투입 행정복합타운 추진 여부 먼저 밝혀야"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착공식 개최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착공식 개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30일 강원 춘천시 고은리 일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 착공식에서 김진태 지사와 김시성 도의회 의장,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시장·군수, 주민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3.30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5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30일 열려 첫 삽을 뜨자마자 논란은 더 가열되고 있다.

6·3 지선 강원도지사 선거 여야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김진태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신청사 착공식, 건립 비용, 9천억원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에 대한 시각차가 크게 엇갈리면서 선거 초반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4년을 준비한 착공식이라는 점을 내세워 착공식을 강행했고, 우 후보는 행정복합타운에 대한 입장 표명이 우선이고 나홀로 도청사에 대한 도민 우려가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취임 후 4년간 준비한 착공식…미래 확장성 고려한 적지"

신청사 착공식 행사는 이날 오전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회 의장, 지역 주민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10만7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서는 신청사는 다목적 강당과 전면 광장, 옥상정원 등을 갖춰 도민이 언제나 찾아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기존 청사의 주요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1천600여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확보해 도민 편의를 높였다.

또 행정 효율성을 고려한 스마트 청사로 건립한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도는 착공식을 계기로 부지 조성 및 진입도로 등 기반 시설 공사를 본격화한다.

신청사의 건축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29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이고, 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진태 지사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시대 연다" 김진태 지사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시대 연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30일 강원 춘천시 고은리 일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 착공식에서 김진태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30 yangdoo@yna.co.kr

김 지사는 "도청사 이전은 1896년 고종황제 때 강원관찰부가 봉의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후 130년 만의 일로 이제는 대룡산 기슭에 새롭게 자리를 잡게 된다"며 "1957년 지어진 현재 도청 청사 기준으로는 69년 만의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은리가 신청사 부지로 선정된 데는 명백한 이유가 있다"며 "도민 접근성을 위해 고속도로와 가깝고 춘천의 늘어나는 행정 수요와 미래 확장성을 고려한 결과 이곳이 가장 적합한 부지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2년 취임 후 부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026년 상반기 착공하겠다고 이미 밝혔고 4년간 준비 끝에 착공식을 하게 됐다"며 "3년 전 강원도의 이름을 강원특별자치도로 바꿨는데 오늘은 새집을 짓는 첫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신청사 건립 사업에 투입되는 5천억원의 재원 마련에 대해 김 지사는 "도청 신청사 착공일인 만큼 재원 방안은 여러 과정에서 언급할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즉답은 피했다.

도는 지난 23일 현 도청사 부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집적과 춘천이궁 재현, 봉의산 관광 명소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 우상호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

[촬영 이재현]

◇ '나 홀로 도청사' 우려…"5천억원, 경제살리기에 쓰는 게 더 효율적"

우상호 후보는 도민들의 거듭된 우려에도 기어코 착공식을 강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우 후보는 착공식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문제의 핵심은 9천억원 가까운 돈을 들여서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포기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라며 "먼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착공식을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하지 않겠다면 굳이 나 홀로 도청사를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일체의 해명 없이 착공식을 강행하는 것은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신청사를 도비로 건립한다고 할지라도 지금 시기에 5천억원 가까운 도비를 도청사에 투입하는 것은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강원도 경제 살리기에 그 돈을 쓰고 경제가 살아났을 때 도청사를 짓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도청사 건설 비용을 분양수익금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도비로 짓는 것이라는 주장은 본질을 호도하고 다른 쪽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기만적인 행태"라며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지난 29일 '아파트 분양 수익 운운하는 것은 사업 내용조차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우 후보는 또 "도청사 착공식인지, 진입도로 착공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5천억원이 투입되는 신청사 착공에 대한 도민 동의와 행정복합타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도민의 평가를 받는 게 정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모든 건축의 첫 공정인 부지 조성을 이미 시작했음에도, 도로 공사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팩트 체크조차 거치지 않은 주장으로 도민들께 혼란을 줘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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