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5300선도 붕괴···외인 이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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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5300선도 붕괴···외인 이탈 러시

뉴스웨이 2026-03-30 16:34:00 신고

그래픽=홍연택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89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301억원, 88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93%)는 상승 마감했으나, 삼성전자(-1.89%), SK하이닉스(-5.31%), 삼성전자우(-4.04%), 현대차(-5.15%), 삼성바이오로직스(-4.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 SK스퀘어(-6.25%), 두산에너빌리티(-3.98%), 기아(-2.76%)은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코스닥 지수도 34.46포인트(3.02%) 하락한 1107.05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선 개인이 300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6억원, 118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삼천당제약(6.57%), 에코프로비엠(0.49%), HLB(0.38%) 은 상승 마감했으나, 에코프로(-1.54%), 알테오젠(-6.96%), 레인보우로보틱스(-5.11%), 코오롱티슈진(-7.64%), 에이비엘바이오(-4.72%), 리노공업(-6.20%), 리가켐바이오(-6.79%)는 하락했다.

이날 하락은 중동 지역 군사 긴장 고조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고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증권가에선 중동 리스크 확산과 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확전 양상 가운데 유가·금리·환율 3고에 Risk-off 심리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이란 타격 유예에도 이스라엘의 이란 제철소 및 핵시설 공습 소식이 전해지며 확전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며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이 3~4%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지속되면서 협상 진전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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