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를 관통하는 하천에 예년보다 두세 달 일찍 녹조가 발생해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30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을 전후해 도심 하천인 백석천과 회룡천에 녹조가 보이기 시작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악취는 없지만 미관을 해쳐 주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의정부시는 이들 하천 수질을 검사했지만, 이상이 없자 일단 직원들을 동원해 녹조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걷어내고 있다.
수심이 낮은 백석천과 회룡천에는 매년 5∼6월 녹조가 발생했다가 우기 때 쓸려가곤 했다.
의정부시는 최근 비가 내리지 않은 데다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두 하천에 녹조가 급격히 증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지역 3월 중순 최고 기온은 9∼13도이지만 올해는 15도를 넘는 날이 많았고 20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최근 하천 준설 이후 돌 사이에 있던 녹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내려 유량이 늘면 녹조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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