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둔 잉글랜드와 일본이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최근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거두며 다소 주춤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꺾고 영국 투어를 기분 좋게 시작한 일본의 맞대결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금요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거의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벤 화이트(아스널)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해리 케인,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취하는 등 다소 실험적인 라인업이 가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헬 감독은 월드컵을 위한 긍정적인 과정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슬로바키아전 이후 21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투헬 체제 출범 이후 웸블리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원정팀 일본의 기세는 무섭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9월 미국전 패배 이후 브라질(3-2 승)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파라과이전 무승부 포함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주말 스코틀랜드와의 영국 투어 첫 경기에서도 후반 39분에 터진 이토 준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아직 성인 대표팀 레벨에서 잉글랜드를 이겨본 적 없는(3전 1무 2패) 일본은 이번 원정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노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큰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우루과이전에서 부상을 입은 애덤 워튼, 노니 마두에케, 그리고 존 스톤스가 하차했다. 특히 아스널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데클란 라이스와 부카요 사카 역시 메디컬 테스트 차원에서 소속팀 아스널로 복귀했다. 애런 램즈데일과 피카요 토모리, 도미닉 칼버트-르윈 등도 소속팀으로 돌아가며 무려 8명이 스쿼드에서 빠졌다. 하지만 지난 경기 벤치를 지켰던 해리 케인, 앤서니 고든, 콜 파머, 코비 마이누 등 주전급 공격 자원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일본은 스코틀랜드전에서 교체로 짧게 활약했던 미토마 카오루와 카마다 다이치가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전방에서는 페예노르트의 우에다 아야세가 공격을 이끈다. 한편, 전 아스널 소속(현 아약스)인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어 옛 동료 벤 화이트와의 웸블리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할 예정이다.
예상 선발 라인업
잉글랜드 (4-2-3-1) 픽포드; 화이트, 콘사, 게히, 오라일리; 앤더슨, 마이누; 파머, 로저스, 고든; 케인
일본 (3-4-2-1) 자이온 스즈키; 타니구치, 와타나베, 이토; 스가와라, 사노, 카마다, 미토마; 도안, 마에다; 우에다
잉글랜드가 우루과이전에서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휴식을 취한 강력한 주전 멤버들이 대거 선발로 복귀하는 만큼 화력의 차이가 예상된다. 브라질을 꺾었던 일본의 조직력과 상승세가 웸블리에서도 꽤 날카로운 저항을 만들어내겠지만 결국 잉글랜드가 2-1로 승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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