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NCAP, 테슬라 FSD 강력 비판 “위험하고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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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NCAP, 테슬라 FSD 강력 비판 “위험하고 무책임”

M투데이 2026-03-30 14:26:52 신고

테슬라 FSD (출처=테슬라)
테슬라 FSD (출처=테슬라)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유로 NCAP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FSD(감독형)’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유로 NCAP 기술 책임자인 리차드 슈람은 호주·뉴질랜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FSD 기술이 현재 안전 평가 기준에서는 인정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운전자가 과도하게 의존하게 만드는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FSD라는 명칭 자체가 실제 기능 수준과 괴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운전자가 모든 책임을 부담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유로 NCAP은 이러한 구조가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운전자에게 지속적인 주의 의무를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제공하는 것은 안전 설계 측면에서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테슬라 FSD 구독형 안내 페이지
테슬라 FSD 구독형 안내 페이지

또한 유럽 시장에서 FSD가 아직 도입되지 못한 배경에는 엄격한 규제 환경도 작용하고 있다. 국가 간 교통 규칙과 도로 환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유럽 특성상, 자율주행 기술에 요구되는 검증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유로 NCAP은 향후 평가 기준에서도 ‘성능’보다 ‘운전자 관리’를 핵심 요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2026년 평가 기준에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정확도와 추적 능력이 포함됐으며, 2029년에는 운전자 인지 상태를 기반으로 개입 여부를 판단하는 ‘지능형 안전 시스템’ 평가도 도입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이 불필요하게 개입하거나 경고를 반복하는 경우, 이는 기술 결함으로 평가될 수 있다.

유로 NCAP은 “현재 어떤 기업도 완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하지 못했다”며, 모든 시스템은 운전자 보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 이어 “명확한 책임 구조와 운전자 감시 체계가 갖춰진다면 안전 문제는 충분히 관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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