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2005년 강제추행치상, 2014년 준유사강간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따른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X(구 트위터) 등 SNS에는 그가 번역한 작품 목록이 공유되며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황석희는 현재 국내 대표 번역가 중 한 명으로,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시리즈, ‘보헤미안 랩소디’ 등 약 600편의 외화를 번역했다.
문제는 개봉 중, 혹은 개봉 예정 작품들이다. 당장에 직격타를 맞는 건 현재 극장에 걸린 소니픽쳐스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다. 황석희가 번역에 참여한 이 영화는 개봉 11일째인 지난 28일 100만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고 스코어를 내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번 사안으로 부정 여론이 쏟아지면서 성적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황석희의 성범죄 논란이 흥행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을 번역한 황석희는 이번 영화의 번역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개봉 전 번역 교체는 불가한 상황으로, 황석희의 ‘스파이더맨4’ 번역이 공식화된다면, 영화의 국내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 소니픽쳐스 코리아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일간스포츠는 소니픽쳐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황석희는 논란이 일자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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