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차원이 다르다" 日 언론, 스코틀랜드 1-0 격파 뒤 호들갑…"리스크 감수→완벽한 결실" 전술적 유연함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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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차원이 다르다" 日 언론, 스코틀랜드 1-0 격파 뒤 호들갑…"리스크 감수→완벽한 결실" 전술적 유연함도 통했다

엑스포츠뉴스 2026-03-30 13:0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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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남겼다.

단순한 결과 이상의 내용과 실험,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자국 언론의 평가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축구의 현재 위치를 다시금 확인시킨 한 판이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이토 준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오는 4월 1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내용은 결과만큼이나 치열했지만 가장 먼저 흐름을 잡을 기회를 만든 쪽은 스코틀랜드였다.

전반 7분 스콧 맥토미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앤드류 로버트슨의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이어졌지만, 일본 수문장의 연속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일본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점차 점유율과 압박을 끌어올리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특히 후반 들어서는 공격 전개 속도와 완성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후반 22분 미토마 가오루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토 준야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했다.

그러나 끝내 균형은 무너졌다. 후반 39분 일본의 조직적인 측면 공략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시오가이 겐토가 절묘하게 흘려주자, 이를 잡은 이토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던 일본이 마침내 만들어낸 값진 결승골이었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일본 대표팀은 경기 내용 면에서는 유의미했다.

일본은 상대 골키퍼 앵거스 건의 선방에 막히며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총 18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 전반을 주도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총 8차례 슈팅밖에 하지 못했다.

또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일본은 기대득점(xG) 2.14를 기록하며 0.87에 그친 스코틀랜드를 수치적으로도 압도했다.

유럽 현지의 반응 역시 칭찬 일색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일본은 더 매끄러운 팀이었다. 여름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목표로 하는 팀다운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토의 골은 일본의 진취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보상이었다"면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일본이 점점 더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이며 전체적인 흐름에서 일본이 우위를 점했다고 짚었다.



일본 현지 매체들도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이번 경기를 두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성숙함을 느끼게 한 모리야스호"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모리야스 감독의 '과감한 실험'이었다. 매체 역시 "리스크를 감수한 과감한 기용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한 점이 주목받았다. 매체는 "대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은 큰 리스크를 동반한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서 통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라며 "시기와 상대를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테스트 매치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의 전술적 완성도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해당 매체는 "일본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볼을 소유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압박을 통해 상대 빌드업을 무너뜨렸다"며 "좋은 수비에서 좋은 공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잘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성숙함이 강조됐다. '사커다이제스트'는 "유럽 전통 강호의 홈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도 침착하게 승리를 가져왔다"며 "이러한 퍼포먼스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성숙함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선수 교체를 통한 경기력 변화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후반 교체를 통해 공격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며 "최대 화력에 가까운 조합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에는 우세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으나, 후반에는 측면 조합의 변화로 찬스 창출이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격 전술의 유연성이 강조됐다. 매체는 "0-0 상황에서 공격적인 시스템을 시험하는 것은 큰 리스크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한 실험이었다"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감한 시도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이번 경기를 통해 월드컵 직전에 전술적 실험, 선수층 확대, 경기 운영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득점 수는 적었지만 내용 면에서는 분명한 우위를 점했고, 유럽 원정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조합과 전술을 실험하면서도 결과를 놓치지 않는 모습 역시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은 점점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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