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몽골 집권당인 몽골인민당(MPP)이 새 총리 후보로 당대표이자 국회의장인 냠오소르 우츠랄(39)을 지명했다.
30일 AP통신과 몽골 국영 뉴스통신사 몬짜메 등에 따르면 우츠랄 대표는 전날 당대회 투표에서 새 총리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우츠랄 대표는 디지털개발부 장관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국회의장을 맡고 있다. 당대표로는 지난해 11월에 선출됐다.
그가 의회 승인을 거쳐 총리로 임명되면 지난 27일 사임한 곰보자브 잔단샤타르 전 총리의 뒤를 잇게 된다.
외무장관과 국회의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6월 취임한 잔단샤타르 전 총리는 당내 분열과 야당의 반발로 사퇴 요구에 직면해왔다.
잔단샤타르는 지난해 10월 의회가 가결한 총리 불신임안을 헌법재판소가 뒤집으면서 한차례 위기를 넘겼으나 결국 취임 9개월 만에 사임했다.
우츠랄 신임 총리 후보는 울란바타르에서 태어나 2007년 이흐자삭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말레이시아 림콕윙대 영국 런던 캠퍼스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몽골인민당에는 2009년에 입당했으며 2016년 의회 의원으로 처음 선출돼 2024년 3선을 했다.
AP통신은 몽골인민당 내 여러 당파 간 타협의 결과로 우츠랄 대표가 총리 후보로 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인 몽골민주당에서 우츠랄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16일 새 회기 시작 이후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어 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몽골은 최근 몇 년 동안 부패와 내수 경제 침체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잔단샤타르의 전임자인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전 총리도 아들의 사치 행각 관련 보도로 사퇴 압박을 받다 지난해 6월 의회의 불신임 투표 가결 이후 사퇴했다.
몽골 정치 체제는 의원내각제적 성격이 강한 이원집정부제다. 현 대통령은 2021년 대선에서 승리한 오흐나 후렐수흐다.
inishmor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