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국산 게임의 한계라는 말이 무색하다. 30일, 펄어비스가 내놓은 '붉은사막'이 스팀에서만 동시 접속자 2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시 직후 글로벌 유료 게임 차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유저 평가가 '매우 긍정적'으로 상향 곡선을 그리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대작의 반열에 올라섰다. 연속 빨간불을 켜며 질주 중인 주가는 시장이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실시간으로 증명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수치보다 그 속도다. 발매 당일 200만 장을 팔아치우더니 단 4일 만에 300만 장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한국 패키지 게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이다.
펄어비스는 이용자들의 쏟아지는 피드백을 전날인 29일 조작감과 로딩 속도를 대폭 개선하는 '긴급 수술'을 단행하며 쾌적한 모험 환경을 구축했다. 주인공 '클리프'와 동료들의 서사가 담긴 심리스 월드 '파이웰'의 몰입도가 이번 패치로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콘솔과 PC를 아우르는 확장성도 흥행의 기폭제가 됐다. PS5와 엑스박스는 물론, 맥(Mac)과 휴대용 게임기인 ROG Ally까지 지원하며 플랫폼의 벽을 허물었다.
흩어진 동료를 모아 고향을 되찾으려는 클리프의 여정에 전 세계 이용자들이 사양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합류하고 있는 셈이다. 붉은사막이 써 내려가는 숫자들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전 세계 게임 시장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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