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 연체율 5%대 진입… 경영 정상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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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마을금고, 연체율 5%대 진입… 경영 정상화 ‘청신호’

포인트경제 2026-03-30 09:48:52 신고

연체율 전년 대비 2.65%p 하락, 손실 규모 급감
부실 금고 합병 통한 구조조정 및 자산 보호 주력
하반기 221억 순이익 실현, 지역 금융 버팀목 역할

[포인트경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침을 겪었던 대구지역 새마을금고가 1년 만에 연체율을 5%대로 낮추며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뼈를 깎는 인적·물적 구조조정과 부실 채권 정리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30일 지난해 결산 결과 대구지역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5.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말 8.21% 대비 2.65%p 하락한 수치다. 당기순손실 규모 역시 전년 말 3211억원에서 526억원으로 약 2700억원 가량 대폭 축소되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이러한 반등은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한 체계적인 부실 채권 정리와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른 적극적인 경·공매 추진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건전 대출 증대와 예산 절감 등을 통해 221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대구지역 93개 금고 중 약 60%에 달하는 52개 금고가 흑자로 돌아서며 이익 금고 수가 손실 금고 수를 넘어섰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병행돼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지역에서는 8개의 금고가 합병되었으며, 이를 통해 부실 전이를 막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효과를 거뒀다. 대구지역본부는 2026년에도 자본잠식 등 구조적 문제가 있는 일부 금고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합병을 추진해 고객 자산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합병 시 고객의 예금과 출자금은 금액에 상관없이 우량 금고로 안전하게 이전되며, 피합병 금고는 합병 금고의 지점으로 운영되어 기존 거래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대구지역 금고들이 한마음으로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역 사회의 든든한 금융 버팀목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지역 새마을금고의 지표 개선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최악의 대외 여건 속에서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동산 대출 부실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중앙회 차원의 집중적인 연체 관리와 부실 금고의 과감한 합병 등 ‘정공법’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체 금고의 과반 이상이 흑자로 돌아선 만큼, 올해 추진되는 추가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새마을금고의 기초 체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역 금융권 전반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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