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가상화폐 생태계 운영 재단의 자회사가 네 곳의 거래 상대방을 대상으로 토큰 장외거래 매각을 완료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월드코인’ 매각은 프로젝트 생존을 위한 월드재단(World Foundation)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월드코인
월드재단의 토큰 발행 자회사인 월드에셋(World Assets)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8일 6,500만 달러(한화 약 943억 원) 규모의 ‘월드코인’을 장외거래를 통해 매도했다고 밝혔다. 월드에셋의 매도 물량 정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0일 처음 완료됐으며, 토큰당 평균 매도 가격은 0.2719달러(한화 약 394원)로 알려졌다.
매도가를 토대로 했을 때 최근 거래된 월드코인은 약 2만 3,900만 개로 계산된다. 설명에 따르면 전체 매각 대금 6,500만 달러(한화 약 943억 원) 중 2,500만 달러(한화 약 362억 원) 상당의 토큰에는 6개월의 락업(보호예수) 조건이 적용된다.
월드재단의 경우 ‘월드코인’ 매도로 확보한 자금을 핵심 운영비, 연구개발(R&D), 홍채 인식 기기인 '오브(Orb)' 제조 및 생태계 개발에 전액 투입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2024년과 2025년에도 ‘월드코인’ 판매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매각 단가는 과거 자금 조달 시점과 비교해 현격히 낮아졌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월드코인 재단의 토큰당 평균 매도 가격은 각각 5.43달러(한화 약 7,873원)와 1.13달러(한화 약 1,638원)였다.
‘월드코인’ 가상화폐 생태계 운영 재단의 자회사가 네 곳의 거래 상대방을 대상으로 토큰 장외거래 매각을 완료했다는 소식이다(사진=더블록)
시장 공급 측면에서 ‘월드코인’ 리스크(위험성)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2026년 7월 23일부터 ‘월드코인’에서는 대규모 커뮤니티 물량 언락(Unlock) 이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있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언락 시기에 특정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경우 관련 자산 시세는 하락한다. 수요는 일정하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는 7월 시장에 풀리는 ‘월드코인’ 물량은 풀리는 전체 공급량 100억 개 중 약 52.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현재 시장에 유통된 물량보다도 1.7배 많은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물량은 한 번에 풀리는 것이 아니라, 하루 약 479만 개씩 꾸준히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향후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실질적 사용성 확대와 수요 창출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토큰 가격은 구조적인 가치 희석 우려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코인’은 3월 30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4% 하락한 410.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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